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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정보와이야기

리플리 증후군과 영화 태양은 가득히

by 수지쉽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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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 증후군'은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나타내는 용어로,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며 상상 속의 세계를 진실로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리플리-증후군-글자

 

이 용어는 소설가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리플리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이 강하지만 현실에서 그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제한적 상황에 놓인 개인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함으로 인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유발하며, 이를 진실로 믿고 행동하게 됩니다. 타인뿐 아니라 자신까지 속이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 줄거리

리플리 증후군을 나타내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알랭드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입니다.

 

톰은 부잣집 아들 필립의 아버지로부터 로마로 가 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필립을 데려오면 돈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학창 시절부터 필립에게 무시를 당한 톰이지만 그의 지위와 돈에 압도당해 온갖 무시를 당하면서도 필립을 따라다닙니다.

 

필립은 톰을 멸시하지만 비위를 잘 맞추는 톰을 데리고 다니지요. 필립은 톰을 친구처럼 대하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모멸감을 주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기도 합니다.

 

옆을-바라보는-미남-알랭드롱
태양은 가득히 스틸컷

 

어느 날 톰과 필립 그리고 그의 애인 마르쥬는 요트를 타고 항해를 즐깁니다. 요트에서 필립은 톰을 비웃고 무시하며 자신과 애인 사이의 방해물이라 생각해 심지어 그를 구명보트에 태우고 달리다  죽일 뻔하기도 합니다.

이 일로 톰은 몸에 화상을 입고 필립을 향한 마음이 점점 증오로 변하게 됩니다.

 

요트로 돌아온 톰은 필립과 마르쥬의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이 일로 마르쥬는 배에서 내리게 되고 필립과의 말다툼 끝에그를 죽인 후 바다에 던져 버립니다. 

그 이후  톰은 필립의 옷을 입고, 필립의 집에서 생활하고, 목소리도 흉내 내며 마치 자기가 필립인 것처럼 생활합니다. 

 

하지만 필립의 친구 때문에 모든 것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그 친구마저 죽여버립니다. 완벽한 거짓말로 모두를 속일 수 있을 것 같았던 톰.

필립의 요트를 처분하려고 요트를 육지로 끌어오는 순간 바다로 던졌던 필립의 시체가 요트와 함께 육지로 올라옵니다. 이때 마르쥬가 놀라 소리 지르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톰을 잡으러 온 경찰과 아무것도 모르고 전화가 왔다는 종업원의 말에 미소 짓는 알랭드롱의 모습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후기

 

안하무인에 나쁜 인간인 필립이지만 그냥 바다에 던져져 죽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죽인 톰에게 죽어서도 복수를 했다고 할까요? 

"아무리 나쁜 인간이라도 인간이 심판할 수는 없다.", "운 좋게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필립은 죽어서도 복수에 성공했으니 죽어서도 운이 좋다.", "비밀은 없다.", "운이 없는 사람은 끝까지 운이 없다.", "나쁜 인간 둘 다 벌 받은 내용이다."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했던 영화로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은 영화보다 알랭드롱의 얼굴이 더 신비로운 영화였습니다. 인간계가 아닌 천상계 얼굴이지요.

 

무언가를-응시하는-남자-알랭드롱
영화 태양은 가득히 스틸컷

 

마치며

리플리증후군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태양은 가득히>도 있고,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맷 데이먼이 주연의 <리플리>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미스 리플리>라는 드라마와 최근 수지 주연의 드라마 <안나>가 리플리 증후군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주인공들이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이상적인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이며, 이를 위해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리플리증후군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내면세계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인식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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