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2023년 7월 28일, 태풍 카눈은 괌 서쪽 해상에서 발달하여 한반도 쪽으로 이동한 6호 태풍으로, 이는 기상청 관측 이래(1951년) 처음으로 한반도를 종단한 태풍입니다.
이 태풍의 이름 '카눈'은 태국에서 기여한 것으로, 열대과일인 잭푸르를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카눈은 2023년 8월 2일에 일본 오키나와현에 최근접점을 찍은 후, 그 후진로가 복잡하게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태풍의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은 느린 이동 속도입니다. 일반적인 태풍의 이동속도는 전향 전에서는 시속 20km, 전향 후에는 시속 40km 안팎입니다. 하지만 태풍카눈은 8월 9일 , 카눈은 시속 약 12km로 북상했습니다.
이렇게 카눈의 느린 이동속도 때문에 비구름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우리나라에 왔을때 큰 비를 남긴 것입니다. 실제로 강원 영동 및 영남 지역은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바다의 높은 온도로 인해 가능했는데, 바닷물의 높은 온도는 태풍에 더 많은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여 태풍의 강도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기 때문입니다.
8월 10일에는 카눈이 경상남도 거제로 상륙하였으며, 이후 약 15시간 동안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며 동서로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이례적으로 긴 시간 동안 국내에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태풍특보가 발효되었으며, 곳에 따라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태풍 카눈 경로
7월 28일, 태풍 카눈은 괌 남서쪽 먼바다에서 형성되었습니다. 8월 1일 오전 9시경에는 중심기압 955 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 (시속 144km)로 강한 세력을 가지고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260km 해상을 지나 시속 17km 속도로 서북서로 이동했습니다.
초기 예측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중국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3일 뒤엔 중국 대륙에서 북서풍과 만나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티베트 고기압과 적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동북동으로 이동하며 일본을 향하고, 다시 한반도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에 의하면 8월 9일 오후 6시, 태풍 카눈은 서귀포 동남동쪽 약 250km 해상에서 시속 14km 속도로 북진했으며, 8월 10일 오전 9시 20분경에 경남 거제 인근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8월 10일 정오에는 대구 서남서쪽 50km 지점을 지나 청주 북북동 쪽 20km 지점을 거쳐 밤 9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40km 지점을 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8월 11일 오전 6시에는 북한 평양 남동쪽 80km 지점에서 열대저압으로 약화되며 소멸하였습니다.
태풍 대비요령
한반도에 태풍이 잦아진 이유를 지구 온나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태풍에 대비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태풍을 대비하는 요령입니다. (출처:행정안전부)
- TV나 라디오를 통해 태풍 상황을 모니터링합니다.
- 가정 하수구 및 주변 배수구를 점검하여 막힘이 없도록 해줍니다.
- 하천 근처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킵니다.
- 비상 약품, 손전등 등의 필수품을 미리 준비합니다.
- 지붕, 간판, 자전거 등을 고정하여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 대피 장소와 비상 연락처를 미리 숙지합니다.
- 위험 시설물 주변을 피해 걷거나 접근하지 않습니다.
- 옥상, 지하실 및 하수도 맨홀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논둑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물의 흐름을 조절합니다.
- 모래주머니 등을 활용하여 농경지가 침수되지 않도록 예방합니다.
-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을 견고하게 고정합니다.
- 위험한 해안 비탈면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선박은 안전하게 고정하고 어망과 어구 등을 안전한 장소로 옮깁니다.
- 바닷가 저지대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합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태풍 "카눈"의 발생과 이동 경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카눈은 태풍의 강력한 세력과 변화하는 경로로 기상 현상의 복잡성과 예측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자연의 힘과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한편,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재해 대비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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