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결말 스포

불편한 편의점 리뷰

불편한 편의점은 현재 불편한 편의점 2까지 나왔는데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다 읽고 2편까지 시작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표지

 
 
좀 쉬다가 읽고 싶어도 다음 내용이 너무 기다려져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처럼 인물들과 배경이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읽은 게 아니라 보고 들은 것 처럼 생생 합니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모두 생각나지 않는 건...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책을 읽다가 궁금해진 김호연 작가님의 프로필을 찾아봤습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오셨고 무명의 시나리오 작가였는데 불편한 편의점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답니다. 불편한 편의점은 2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마쳐서 3편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보지 못했지만 새롭게 하소서에도 나오셨습니다. 크리스천 이신 것 같습니다. (새롭게 하소서는 cbs에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결국엔  사랑이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tv를 봐도 세상을 사는데도 강하고 센 것만 눈에 띄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따뜻한 소설입니다.
결말 그리고 독고씨는 정체는 그야말로 그냥 소설 같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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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간단한 줄거리(스포 있음) 독고씨의 정체는?

시작은 염여사가 파우치를 잃어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잃어버린 파우치 안에는 염여사의  중요한 물건들이 들어 있었는데 그걸 한 노숙자가 찾아 줍니다. 찾아 준다기보다는 다른 노숙자들로부터 지켜 줍니다.
고마움에  편의 점 사장인 염여사는 노숙자에게 매일 와서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씩 먹으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노숙자는 매일 찾아옵니다. 이름을 묻는 염여사에게 독고라는 이름을 말해주는데 독고씨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독고씨는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예사롭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노숙자가 되기 전에 한가닥 했을 거라는 말과 함께..
염여사는 매일 와서 도시락을 먹고 편의점 밖의 테이블과 주변을 청소하는 독고씨에게 반강제로 편의점 알바를 제의하고 독고씨가 수락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염여사의 편의점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편의점 근처에 사는 한물간 영화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 염여사의 아들, 독고씨를 미행하는 전직 형사, 편의 점에서 참참참을 먹는 직장인등  많은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삶이 있고 사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더듬이에 모자란 듯한 독고씨는 그들에게 멘토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그들의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멘토라는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삶을 변화시켜 주는 인물은 맞습니다.
 
그리고..
 
독고씨의 정체
독고씨는 의사였습니다. 아이도 있고 와이프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엔 멀리 봉사를 하러 떠납니다.
그리고 2편에서 다시 돌아옵니다. 마지막에 잠깐 나오는데 정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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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을 보면서 편의점 음식이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참참참(참치주먹밥, 참이슬, 참깨라면), 산해진미 도시락, 에일 맥주, 옥수수수염차,  로아커 같은 게 나오는데
이 책 보고 에일 맥주를 종류 별로 사 먹어 봤습니다. 소설에 나온 민식이 느끼는 것처럼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새로웠습니다. 이 책 때문에 편의점 매출이 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어디 조사한 게 없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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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그은 내용들

 
-다리에 올라 몸을 던지려 했다. 실패했다. 사실 올겨울을 편의점에서 보내고 나면 마포대교 혹은 원효대교에서 뛰어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부끄럽지만 살기로 했다. 죄스러움을 지니고 있기로 했다. 도울 것을 돕고 나눌 것을 나누고 내 몫의 욕심을 가지지 않겠다. 나만 살리려던 기술로 남을 살리기 위해 애쓸 것이다. 사죄하기 위해 가족을 찾을 것이다.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면 사죄의 마음을 다지며 돌아설 것이다.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