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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열두 발자국 뇌과학자 정재승

by 수지쉽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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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리뷰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입니다.
알쓸신잡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내용도 너무 좋습니다.(알쓸신잡 너무 재미있게 봤던 프로그램인데 그 멤버로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정재승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또 예일 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 대학교 물리학과 연구 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등의 이력도 화려합니다.

 

앉아-있는 남자-열두-발자국-표지-사진
열두 발자국 표지사진


책의 제목이 열두 발자국은 '인간이라는 경이로운 미지의 숲을 탐구하면서 과학자들이 내디딘 열두 발자국'을 줄인 것이라고 하는데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의 숲으로 여섯 발자국'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사진처럼 인덱스테이프를 엄청 많이 붙였습니다. 붙이다 너무 많아서 나중엔 그만두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뇌과학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어서 공부도 되었고 무엇보다 재미있어니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에서도 실행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있어서 동기부여를 받고 싶을 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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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밑줄 긋기

-처음 해보는 일은 계획할 수 없습니다. 혁신은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건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계획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정해 나가면서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습니다. p.25

-70퍼센트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
사람들은 왜 안 하느냐. 99퍼센트, 95퍼센트 혹은 최소한 90퍼센트 이상의 확신이 드는 상황이 되어야 고백을 하고, 지원을 하고, 선택을 한다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살다 보면 90퍼센트 이상으로 여러 조건이 맞고 확신이 드는 경우는 극히 적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확신이 들면 우선 실행에 옮길 필요도 있습니다. p.39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젊은 시절 현명한 의사 결정을 했더라도 나이가 들면, 여기 어르신도 계신데 죄송합니다만, 실책을 범하게 됩니다. 그들은 젊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기에 의사결정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했기 때문에 의사 결정이 점점 빨라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직관과 직감이 발달했다고 생각하죠,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젊은 시절과는 달리 의사결정을 바꾸거나 조정하는 유연한 사고는 점점 줄어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p.50

-결핍이 욕망을 만듭니다. 뭔가 부족해야 그 결핍 때문에 뭘 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요. 요즘 아이들은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해외에 보내달라고 떼쓰지 않아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가 알아서 해외연수를 보내주죠. 또 공부의 부족함을 느끼고 학원이나 과외를 받게 해달라고 말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알아채고 가장 좋은 학원에 데리고 갑니다. 그들은 결핍이 되기 전에 욕망이 충족된 경험을 오랫동안 쌓아오면서 무언가를 절실히 욕망하지 않는 세대로 성장합니다. p.81

-결정장애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고스톱을 치라고 의사가 권하지는 않지만, 고스톱을 칠 때의 행위가 치료할 때 하는 행위와 유사합니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하는 연습을 계속하는 거죠. 상대가 하염없이 기다려 주지 않는 상황, 실패했을 때 내 손해가 명확하지만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은 상황, 그래서 다음 판에서 손해를 회복하면 되는 그런 정도의 상황.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얻게 되는 보상과 처벌이 뭔지 명확히 인지한 다음에, 계속해서 빠른 의사결정을 연습하는 게 결정장애를 위한 좋은 치료법입니다. p.83

-왜 사람들은 그토록 운동을 싫어하는 걸까요? 몸을 움직여서 에너지를 쓰는 게 너무 싫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할까요? 생각을 하려면 뇌가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그게 귀찮은 겁니다.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안 쓰고 세상을 살까'가 사람들의 생존 전략입니다. p.139


이 외에도 좋은 게 너무 많은데 다 적으려면 책 반권은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과학과는 거리가 먼데 재미있게 잘 풀어놓아서 기회가 되면 과학 콘서트도 꼭 가보고 싶게 만든 책입니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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