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리뷰
오늘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란 책에 대해 써 보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가끔 눈에 띄던 책인데 영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베스트셀러로 나오면서 자꾸만 눈에 들어와 결국은 읽게 되었습니다. 밀리의 서재나 네이버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책입니다.
책 표지의 내용의 마음에 듭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안타깝게도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란 세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해주는 어른들이 있었다면 재미와 더불어 더 도전하며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글에도 있지만 뭐든 더 해보고 실패라더라도 도전하며 사는 삶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책에서 말하는 실행이 이 책에도 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보기에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도전했고 실행했습니다.
책에서 작가는아래와 같이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에 와 닿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싶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웬만한 일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쌓인 경험들이 얼마나 값진지를 알기 때문이다.
밑줄 그은 내용들
-내가 죽는 날을 상상해 본다. 내 옆에서 두려움에 벌벌 떠는 나의 손을 꼭 잡아 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여 줄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 줄 사람이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생에서 누려야 할 사랑을 충분히 주고받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비루했던 내 인생이 비로소 완성되는 시간일 것이다.
-아이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결국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부모인 내가 바라는 아이가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이 되도록 놔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못다 이룬 꿈을 아이가 대신 이뤄 주기를 바라는 기대를 포기해야 한다. 무의식 중에 내 아이는 예쁘고, 말 잘 듣고, 똑똑하고, 훌륭하게 자랄 것이라고 믿었던 이상적인 아이의 모습도 떠나보내야 한다. 지금 내 앞에서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그 아이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세상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아이러니와 인간의 불완전하며 위험한 부분들을 두려움 없이 바라보게 한다. 유머는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황이나 위험도 충분히 견뎌 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다. 어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정신력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때에 맞는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처한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의사와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면서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그만두기까지 30여 년 동안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 남들에게는 건강과 휴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왔지만 정작 나는 늘 너무 바빴고 시간은 부족했다. 그래서 돌봄이 필요한 몸을 노예 부리듯 혹사했다. 일하느라 밥을 거르기 일쑤였고 때로는 잠까지 줄였다. 몸을 마치 뇌를 쓰고 활동하기 위한 도구처럼 여겼던 것이다. 그렇게 쉬지 않고 계속 무리하면서도 나는 끄떡없을 거라 자신했다. 그래서 몸이 상하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오히려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나에게 멍 때릴 자유를 굉장히 많이 허락할 작정이다.
-충고는 기본적으로 ‘너는 틀렸다’는 뉘앙스를 품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틀렸더라도 막상 지적하면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할뿐더러 청개구리처럼 엇나가고 싶어 한다. 나도 충고를 들으면서 엇나가고 싶은 마음을 느꼈었다. 그러니까 내가 충고를 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충고를 들었을 때 싫었기 때문이다. 내가 싫은 건 남도 싫은 법이다. 그리고 아무리 충고를 해 줘도 그 충고가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듣고 싶은 말만 듣고 결국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충고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밑줄 긋기에서 본 것 처럼 작가는 루게릭 병을 앓고 있습니다. 바빠서 몸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몸이 상하는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제가 읽은 많은 건강 서적들 대부분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가 일찍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옛날 말로 하자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라'와 비슷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해도 잠(휴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병이 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과로로 아픈 분들이 있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알기 어렵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 잠 그리고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충고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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