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줄거리
온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도로에 누워 있다. 한국 사람인지, 일본 사람인지 일본어를 쓰는데 얼굴을 보니 황정민이다. 황정민, 연기 잘하는 사람. 보통 영화 초반은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제일 지루한 부분 중 하나였다. 이게 좀 아쉽다. 처음 시작이 전체를 압도하는 맛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이 황정민과 길복순이 싸운다. 황정민이 길복순의 목을 베는 장면이 나와서 뭔가 했는데 길복순이 머릿속으로 싸움의 수를 본 것이었다. 황정민과 싸우던 길복순이 머릿속으로 시물레이션을 해서 질 것 같자 황정민을 총으로 쏴서 죽인 것.
그렇게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길복순은 사춘기 딸을 하나 키우고 있는 킬러로 민규(설경구)의 회사(MK)에서 일하고 있으며 A급 실력을 갖추었다.
민규의 회사는 킬러들을 양성하는 회사고 킬러들은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킬러들의 레전드 길복순이 A급인 것이다.
킬러 회사들은 여러 개가 있고 그중에 민규 회사가 제일 잘 나가며 민규는 그들의 대부 같은 위치에 있다.
어느 날 복순은 지령을 받는다. 그것은 국회의원의 아들을 자살로 위장해 죽이는 것이다.
복순은 MK의 신입이자 유망주인 영지와 함께 그곳으로 간다. 남다를 죽이려는 순간 뉴스를 통해 남자의 살인의 의뢰한 사람의 그의 아버지인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도 딸이 있는 엄마였기 때문일까 복순은 작품(살인)을 포기한다.
하지만 작품을 포기하는 것은 MK가 정한 규칙을 위반한 것이 되고 복순은 위험에 처한다.
한편 MK의 또 다른 이사이자 민규의 여동생 민희, 민희는 늘 복순을 못 마땅해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그녀를 제거하려 한다. 민희는 복순과 친분이 있는 킬러들에게 복순을 죽이면 MK의 B급 킬러가 되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킬러들은 그녀를 제거하려 한다. 그중에는 복순과 잠자리 파트너인 희성(구교환)도 있다.
복순 대 여러 킬러들의 싸움이 시작되고 위험에 처한 복순을 영지가 살려준다.
복순은 자신을 죽이려 킬러들을 고용한 민희를 죽여버리고 민규는 복순을 도운 영지를 죽여 버린다.
복순의 딸은 엄마 가방에서 총을 봤다며 엄마가 국정원이냐고 묻는다. 복순은 딸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릴 수 없었고 자신이 국정원이라고 말한다. 끝까지 정체를 숨기고 은퇴하고 싶었던 복순.
결말
마지막 민규와의 결투만을 남긴 복순, 서로 마주한 상태에서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보지만 복순이 이기는 수는 없다. 하지만 복순이 누구인가? 영화 주인공 아닌가? 복순이 이긴다.
민규는 죽으면서 방에 CCTV가 있고 실시간으로 이 장면을 네 딸이 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딸은 실제로 이 장면을 보고 있다.
집으로 달려가며 하나님 제발요를 외치는 복순, 집으로 달려가 딸의 방문을 열고, 딸은 모든 사실을 모른 척하며 엄마 이제 왔냐고 말한다. 그렇게 영화가 끝난다.
복순의 딸인 재영의 아빠가 민규인 줄 알았다. 민희가 설경구에게 재영의 아빠가 누구냐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민규가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먼 곳을 응시하는 장면이 있다. 이걸 보면서 네가 아빠구나 했다.
그런데 자기 동생 죽였다고 자기 딸에게 엄마가 끝까지 감추고 싶었던 비밀을 풀어놓는 아빠란 인간이 있을까? 엄마가 아빠를 죽이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인데?
만약 그렇다면 생물학적으로는 아빠가 될 수 있어도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전도연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 하지만 액션 영화라 기대는 안 했다. 나이도 있는 데다 가녀린 느낌 때문에 잘할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연기는 좋았다. 하지만 액션은 아쉬웠다. 배우랑 몸이 비슷한 사람이 없어서인지 티도 너무 나고...
초반에 황정민은 말이 너무 많은 데다 욕도 너무 많이 해서 영화지만 정말 보기 거북했다. 개인적으로 민규 역할이 좀 다른 매력이 있는 느낌의 배우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액션 영화인데 딸 사춘기 딸 키우는 엄마의 어려움이 너무 길게 나와서 이게 무슨 장르인가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좀 오글거리는 부분을 제외하면 배우들의 연기 공백은 없어서 나름 볼만했다.
길복순의 원작, 웹툰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영화를 보고 없을 것 같았는데 역시 없다고 한다. 순수 창작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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