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이 줄거리 결말 강수연 유작

영화 정이 리뷰

얼마 전 고인이 된 강수연 배우의 마지막 영화 정이입니다.

마지막 영화라서 더 화제가 된 데다가 한국판 sf 영화라 기대가 많았는데, 평점은 6점 대로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는 괜찮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김현주 씨가 주인공입니다. 한국 용병으로 나옵니다. 이런 역할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생각한 것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키가 큰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정이 스틸컷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CG기술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이런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도 가능 하다니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됩니다.

궁금해서 감독을 찾아보니 부산행 감독이었던 연상호 감독입니다. 부산행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 번 영화도 나쁘지 않습니다.

 

강수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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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회사 연구원으로 나오는 강수연 배우입니다. 정이(윤정이) 용병과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이제 볼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영화 최대 빌런으로 나오는 뷰경수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사이코 같은 인물인데 알고 보니 이 인물도 비밀이 있었습니다. 스포가 될 것 같아 정체는 줄거리에서  밝히겠습니다.

 

줄거리(결말 스포 있음)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우주의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된다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윤정이 팀장은 그동안 모든 작전들을 다 훌륭하게 해 냈는데, 단 한 번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우주 전쟁이 시작되었고 식물인간이 됩니다. 한편 A.I를 개발하는 회사에서는 윤정의 팀장의 뇌를 복사하는 조건으로 윤정이 팀장의 가족에게 돈을 줍니다.  가족은 할머니와 윤정이의 딸 뿐이었는데 딸이 많이 아팠기 때문에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정이 팀장의 뇌 복제를 수락합니다.

그렇게 뇌 복제를 한 정이 팀장의 뇌는 A.I로봇과 결합해서 매일같이 전투 연습을 하다가 죽습니다. 고문 같은 고통을 수도 없이 당합니다. 용병 개발을 맡고 있는 사람이 강수연 배우인데 윤정이 팀장의 딸입니다. 어릴 때 수술을 받고 살아났지만 또 다른 병에 걸려 현재 몇 개월 못 사는 시한부 인생입니다.

용병 프로젝트는 성공하지 못하고 A.I 회사 회장은 그만 끝내자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리고 정이 팀장의 모형을 한 A.I를 가정용 로봇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는데 뒤로는 정이 팀장의 A.I를 성인용 로봇으로 만들 계획을 합니다.

이것을 안 정이 팀장의 딸은 정이 팀장의 뇌에 있던 강력한 힘을 내게 하는 모성애 부분을 지워 버리고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떠나보냅니다.  자신을 위해 희생했던 엄마를 떠나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이는 탈출에 성공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정이와 정이 딸을 죽이려고 하는 빌런의 정체는 로봇입니다. 회장의 젊었을 때를 본떠 만든 것인데 한마디로 사이코패스입니다. 몰랐던 배우인데 연기를 정말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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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을지 모른다는 이 이야기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얼마 전 총균쇠를 쓴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50년 후에는 지구가 멸망할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원의 고갈입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계속 살다가는 곧 다 죽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50년 후면 지금의 어린아이들이 살아 있을 시간입니다. 이제 이런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히 영화에서만 존재할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말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지구의 상태를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사람들 모두 외면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한국판 신파 지겹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신파를 싫어 하지만 이 영화는 계속 울고 짜는 신파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한 번쯤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