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줄거리 결말(스포) 마.침.내

헤어질 결심 리뷰 줄거리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입니다. 분위기 여신이라고 불리는 탕웨이가 나옵니다.

왜 분위기 여신이라고 불리는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극 중 해준이 반할만합니다.

무언가 묘한 느낌이 사람을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그게 탕웨이 매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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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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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반쪽만 나온 쌍꺼풀 진 눈의 박해일이 더 잘 생겨 보입니다.(원래도 잘생기긴 했지만)

영화에서도 한쪽 눈에만 쌍꺼풀이 생긴 박해일 얼굴이 클로즈 업 돼서 나오는 게 생각납니다.

박해일도 탕웨이 못지않게 분위기가 있습니다. 문득 목이 길어서 그런가 생각해 봅니다.

 

출처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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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결말 (스포 있습니다)

 

한 남자가 높은 산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해준(박해일)은 형사인데 수완(고경표)과 함께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됩니다.

사건 조사차 죽은 남자의 아내가 서로 오게 되는데 그것이 서래(탕웨이) 입니다.

참고인 조사를 하는데 해준이 서래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몇 초 나더니 미인인 서래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대사가 나옵니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해준은 서래에게 벌써 빠졌습니다. 마침내라는 말이 해준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해준은 타살인지 실족사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서래의 뒤를 밟습니다. 망원경으로 집안의 서래를 몰래 관찰하고 상상도 합니다. 그리고 서래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남자의 사망사건 조사는 실족사로 결론이 나고 서래는 용의자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둘은 몰래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몰래 하는 것은 해준이  유부남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둘은 사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해준은 우연한  계기로 서래의 남편이 실족사가 아니라 타살인 것을 알게 되고 서래가 한 짓임을 또한 알게 됩니다.

전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서래가  산에서 남편을 밀어 사망하게 만든 것입니다. 해준은 서래의 거짓말에 분노하게 되고 둘은 헤어집니다. 그리고 아내가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여기에서 또 유명한 대사가 나옵니다.

분노한 해준이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라는 말을 내뱉고 서래는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라는 말을 남깁니다.

 

시간이 흐른 뒤 해준은 다른 남자와 재혼한 서래와 우연히 다시 마주치는데 재혼한 남편도 죽습니다.

해준은 서래를 의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해준의 아내는 남편과 서래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떠나버립니다.

 

서래는 해준과의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바닷가로 가 자살합니다.

자기 몸이 들어갈 만한 땅을 파서 소주 한 병을 원샷한 뒤 그곳에 눕습니다.

밀물이 되어 모래와 바닷물이 땅속으로 들어오고 서래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서래를 찾는 해준은 서래가 누운 그 모래 위에 서 있습니다. 그 아래 서래가 묻혔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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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대사들

 

-내가 품위 있댔죠? 품위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요? 자부심이에요. 난 자부심 있는 경찰이었어요. 그런데 여자에 미쳐서... 수사를 망쳤죠.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할머니 폰 바꿔 드렸어요, 같은 기종으로. 전혀 모르고 계세요.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 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난 해준 씨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이포에 갔나 봐요. 벽에 내 사진 붙여 놓고, 잠도 못 자고 오로지 내 생각만 해요..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

 

-난 왜 그런 남자들하고만 결혼할까요? 해준 씨처럼 바람직한 남자는 나랑 결혼해주지 않으니까. 얼굴 보고 말이라도 하려면 살인 사건 정도는 일어나야 하죠.

 

우리 일? 우리 일 무슨 일이요. 내가 당신 집 앞에서 밤마다 서성인 일이요? 당신 숨소리를 들으면서 깊이 잠든 일이요? 당신을 끌어안고 행복하다고 속삭인 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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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쓰레기 불륜 영화라고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고전을 많이 읽어 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고전 중에 불륜을 다룬 소설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 소설들을 불륜 쓰레기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영화에 고전의 가치를 불어넣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륜 영화라고 치부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