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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소설 나를 찾아줘 줄거리 결말 스포 영화

by 수지쉽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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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정보

소설 나를 찾아줘는 에이미라는 여자가 자신에게 무신경하고 바람이나 피우는 얼간이 남편 닉에게 빅엿을 먹이는 내용이다. 2014년에는 벤 애플렉과 로자먼드 파이크를 주연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영화도 꽤 괜찮으니 봐도 좋겠다.

닉의 아내인 에이미는 일 년 여의 시간을 들여 자신의 실종 사건을 꾸미고 그 배후에 남편 닉이 있는 것으로 상황을 꾸며 낸다. 여기까지는 그냥 대단한 여자이고 복수가 그러려니 하는 정도지만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는 일반인들과 다른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

 

머리카락이-흩날리는-여자
소설 나를 찾아줘 표지

줄거리 스포일러 스포일러 포함

 

에이미는 머리가 좋고 거짓말에 능통하다. 그녀는 자신에게 거슬리는 자들을 제거하는 능력(강간범이나 스토커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닉 역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뒤통수를 때리니 그에게 참 교육을 시키려 한다.

 

그런데 에이미는 왜 남편이 언제까지 자기를 사랑스러운 아기 대하듯 영원히 사랑해 주기만을 바라는 걸까? 이혼할 자신이 없으면 그런 배우자한테 온 신경을 쓰느니 자기 계발을 하는 게 낫다. 충분한 고통을 겪은 후에나 깨닫게 되겠지만 에이미는 정상이 아니고 이건 스릴러 소설이니 그런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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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는 은신하며 TV와 인터넷을 통해 상활을 지켜본다. 그녀의 실종은 유명해져 각족 매스컴을 타고 사람들은 닉을 범인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를 믿었던 장인, 장모까지 그에게 등을 돌리며 그는 사면초가에 빠진다.

그와 바람피우던 어리고 예쁜 앤디도 상황 파악 못하는 어린애 마냥 들러붙어 그를 곤란하게 만든다.

 

닉은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 마고에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자신이 범인으로 몰리는 극한 상황에 이르자 앤디와의 관계를 끊기로 결심한다. 닉은 그냥 그런 인간인 것이다. 겉모습만 멀쩡한 모자란 인간.

 

닉이 앤디를 계속 만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있다.

[에이미가 결코 한 적이 없는 질문들을 내게 했다. 내가 가치 있는 남자라는 기분이 들게 해 주었다. 해고당한 얼간이, 변기 커버를 내려놓는 것을 잊어버리는 멍청이, 뭐든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얼치기, 기타 등등이 아니라.]  이런 상황을 바람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걸 이해받아야 할 정도 지능이 낫다는 걸 증명하는 멍청한 닉.

 

실종된-아내를-찾는-닉
나를 찾아줘 영화 스틸컷

 

사실 에이미는 닉에게 충분이 엿을 먹인 뒤 자살 하려고 했지만 모든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리진 않는다. 여관에서 몸을 숨기던 그녀는 숙소에 있던 다른 커플에게 가진 돈을 모두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예전에 자신을 좋아했던 남자. 언제 써먹게 될지 몰라 간간히 연락했던 돈 많은 남자 데시에게 도움을 청한다.

데시도 한심한 인간이다. 그는 결혼 후에도 그녀를 꿈꿨고 도움을 청하자 자신의 별장으로 데려가 욕심대로 그녀를 반 감금한다.

 

뭔가 잘 못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 에이미 여기서부터는 정말 보통 사람이라면 하기 어려운 짓을 한다. 데시를 죽여버린 후에 피투성이가 된 채 속옷 차림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납치 사건으로 다시 계획을 변경한 에이미.

 

집 앞에는 기자들이 가득하고 닉은 그녀가 돌아와 감격한 것 마냥 그녀를 품에 안는다. 하지만 그녀가 남긴 단서들로 자작극임을 눈치챈 닉이  그녀의 귀에다 대고 XXX라는 욕을 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 아버지라는 작자는 여자들에게 XXX라는 욕을 달고 사는 남자였는데 닉이 그를 증오하면서도 그 말버릇을 갖게 된 것이다. 

 

누군가를-바라보는듯한-여자
영화 스틸컷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데시가 자신을 납치 강간했고 그를 죽였으며 도망쳐 나왔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찜찜함을 뒤로한 채 사건은 종결된다. 바람난 남편을 두고 유산했으며 강간까지 당한 세상 불쌍 여자를 더 괴롭히는 건 세상 사람들이 원치 않으니까.

결말

이 후로 소설은 조금 지겨워진다. 지루한 게 아니라 지겨운 느낌이 맞다. 그럼에도 좋긴 했지만 기가 빨리는 기분이었다.

에이미가 돌아와 닉과 생활하는 장면이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계속 이어지는데 실제 닉과 에이미의 지긋지긋한 결혼 생활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에이미가 닉에게 이런 짓을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닉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는 한 번도 교훈을 얻은 적이 없다! 그는 사는 내내 그'매력적인 닉'의 웃음으로, 사랑받는 아이의 권리로 자신의 거짓말과 회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고, 누구도 그의 결점과 이기심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이번 경험이 그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최소한의 더 불쌍한 사람으로. 개 XX]

 

이 말은 사실이다. 실제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것도 분명하고 

 

그런데 에이미 cs루이스가 말을 했어 '남이 보지 않을 때 나는 누 군인가?'라고. 자신은 더 더럽고 추악할지 모르는데 남을 욕하고 변화시키려고 하다니.. 그건 헛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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